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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罫의 일상 생각나는대로
목탁잡기(木鐸雜記)

밀양 60일

2016.08.06 09:08

無罫 조회 수:763

면접은 전화로 간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염불 공부는 ?  제대로 배운적 없습니다.

곡차와 향은 ?  다 합니다.

내일 일찌감치 KTX로 내려올 수 있습니까 ?  네.


그래서 온 곳이 밀양 여기입니다.


염불(범패)은 관심 밖이라  먼저 머물렀던 절에서는 예불,불공시간이 되면

일부러 일을 만들어 법당에 안들어가는 쪽으로 선택했었고,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루이틀전 유튜브에서 남들이 하는 것

대충 따라해보고, 읽는 정도 수준까지만 습득했습니다.

소리 좋은 기도스님을 기대했을 이 곳 사부대중분들의 실망 있을 수 있겠지만,

이 곳에 오자마자 100일기도 공언하여 그 마음 잠재우고,

못하는 것도 자주 듣다보면 익숙해질 것이라는 뻔뻔함으로 무시합니다.


곡차(穀茶)와 향(香)..   술과 담배를 의미하지요.

행자시절 담배 피러 갈때면 도반한테  "일관(一觀, 日想觀, 일상관)하러 간다"고 표현했습니다.

절 생활에 있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 시간은 나름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화 면접시 술. 담배 다한다고 했던 것은 끊을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지이기도 했습니다.

술.담배를 안한지 역시 60일.

어느 분께서 수행하다 보면 술.담배는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 분들이 경험한 경지를 이제서야 무덤덤하게 체험합니다.


백일 기도 회향일이  9월 15일 추석이네요.


이 곳에서의  행(行),  여러가지로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듭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대웅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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